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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에서 전국 처음으로 교내 코로나19 전파가 진행된 가운데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 2명이 지난달 30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학생 중 1명인 지난달 29일 확진된 115번 확진자와 같은 반 학생으로 지난 22~24일 교내에서 접촉했다.
또 다른 학생은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지만 다른 반 학생으로 115번과 같은 체육관을 다니면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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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방역당국은 대전천동초등학교 5학년인 115번 확진자와 같은 반인 25명과 함께 체육관에서 함께 운동한 51명 등 모두 15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어 천동초 학생 모두와 교사 등 구성원 1192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또 115번 확진자와 그의 형인 충남중학교 3학년 학생(114번 확진자)이 거주 일대와 이들이 다녔던 학원·교습소 등 107곳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교육당국도 나섰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1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동구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교를 2일부터 중지하고, 원격수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상 학교는 유치원 34개원, 초등학교 23개교, 특수학교 2개교이다. 중지 기간은 오는 10일까지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원격수업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동구 관내 12개 중학교에 대해서는 학교별로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만 등교를 권고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이날 “천동초 학생 전체와 교사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어제 밤 5학년 학생 전체에게 연락을 취해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반별 30분 단위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면 천동초등학교 운동장에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체 학생과 교사에 대해 조속히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에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모두 121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