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대행 맡은 권성동, 민주당에 "7월 임시국회 본회의부터 열자"

경계영 기자I 2022.07.11 17:53:37

11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서 직무대행체제 결정
권 원내대표 "민주당, 원구성협상 발목잡아"
내일 오전 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담서 논의 지속

[이데일리 경계영 배진솔 기자] 11일 국민의힘 의원총회로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7월 임시국회 개최를 제안하며 즉시 본회의를 열 것을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국민께 제대로 된 정책과 비전을 보여주려면 국회 원구성이 시급한데도 민주당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에 협조하지 않으면 민생경제특위든 인사청문 특위든 만들겠다면서 일방적으로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국회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기 전, 7월 임시국회부터 가동할 것을 제안하며 “본회의를 열고 교섭단체 대표 연설, 대정부 질문을 실시해야 한다, 하나씩 국회 원구성을 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원구성 협상 실패 책임을 우리 당(국민의힘)에 돌려선 안된다”며 “이미 국회의장단 선출에 최대한 협조했고,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선출에 다른 조건을 붙여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구성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거대 야당의 태도가 아니다”라며 “국민께 일하는 국회, 민생을 챙기는 국회, 국정에 대해 걱정하고 논의하는 국회 모습을 보여주려면 제안을 부디 수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11시 국회의장 주최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과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오늘 제안한 내용을 포함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직무대행 체제와 관련해 “윤리위 결정에 따라 대행 체제로 결정했다”며 “직무대행 체제는 (이 대표가) 6개월 당원권이 정지돼 기본적으로 6개월이지만, 정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를 만날 계획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 제가 좀더 심사숙고한 다음에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성동(오른쪽)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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