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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국민께서는 탄핵이라는 가장 강력하고 아픈 방법으로 비겁하고 안일했던 우리에게 벌을 줬다”면서 “그렇게 4년여 세월을 보낸 뒤에야 바닥을 찍고 국민이 바라는 정치 개혁의 방향을 아픔 속에서 점진적으로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9개월여 기간 국민의힘은 변화를 위한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답답하게 여겼던 정치권의 구태에 가까운 여러 문법을 깨갰다”고 말했다.
이중 하나가 청와대 집무실 이전이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국민과 낮은 자세로 소통하기 위해 기획하는 용산 집무실 구상에 대해 민주당은 훼방을 놓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이전 자체를 깎아내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 완전 청개구리 아닌가”라며 반문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정치개혁에 대한 청개구리식 반응을 보이는 정당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역사의 물결을 거꾸로 되돌리지 못하도록 따끔하게 질책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당선되기 전까지는 탈권위를 얘기하고 소통을 얘기하다가 당선되고 나면 권위를 세우고 보안을 강조하는 것이 대통령의 통과 의례”라면서 “불행하게 반복되었던 이 구태는 철저히 부정돼야 하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탈권위를 정치 개혁의 으뜸과제로 추구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