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월 시민 2천명 대상 프로그램 진행
지역 내 15개 체험농장 참여 ′화합의 장′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살리는 동시에 시민들이 농촌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체험활동이 남양주시 일대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경기 남양주시는 6월부터 11월까지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지역 내 5개 체험농장과 함께 농민들과 도시민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화합의 기회가 되는 ‘우리가족 농촌나들이’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 딸기 체험농장을 찾은 시민들.(사진=남양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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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가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각 농장 프로그램에 따라 일상에서 벗어난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삼림욕을 즐기거나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식사를 맛보는 등 여러 농촌 자원을 활용, 코로나블루를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먼저 이번달에는 블루베리와 오디, 딸기, 표고버섯 등 제철 식재료를 직접 수확하고 이를 활용한 요리를 배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어 9월과 10월에는 땅콩과 고구마, 밤 등 제철 수확물을 활용한 천연염색 체험 프로그램 등 계절에 맞는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표고버섯 수확 체험활동을 하는 시민들.(사진=남양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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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농업기술센터는 미래농업인 육성을 위한 농생명산업대학 및 다양한 농업인 교육을 운영, 친환경 스마트농업 기술보급으로 사람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농업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으며 농업체험 프로그램과 도시텃밭 운영으로 농업 경험을 통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돕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먹거리 안전을 목표로 한 ‘남양주시 푸드플랜’을 수립, 지역 먹거리에 대한 생산, 유통, 소비의 선순환체계를 구축해 로컬푸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농민들의 경쟁력 향상을 바탕으로 농업인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도시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지난해 모심기 계절에 농촌일손돕기에 나선 조광한 시장.(사진=남양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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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시장은 “올해부터 ‘치유농업 연구개발과 육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시민들이 심리적·사회적·신체적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우리 시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농촌·농업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해 활발한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양주 일대 체험 농장들의 경쟁력 강화와 소득 증대는 물론 시민들의 농업 체험 기회 확대에 기여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가족 농촌나들이’는 남양주시 평생학습포털 다산서당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농가 수익 창출을 위해 참가비용을 책정, 시에서 50%를 지원해 1인당 1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