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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부진에 IPO·지분 매도 일시 중단…추가 부양책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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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26.11.04 10: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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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증감회, IPO 주관·주주 대규모 매도 일시 중단 지침”
전날 유동성 지원 등 안정화 방안에도 증시 하락세 못 면해
인민은행 총재 “자본시장 부양 위한 통화정책 수단 시행”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증시 부진이 계속되자 당국이 신규 상장과 기존 주주의 대규모 지분 매각 중단을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 내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한 차원이다. 최근 증시 부양 대책을 내놨던 당국은 앞으로도 추가 방안을 시행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투자은행(IB)들과 회의를 열고 증시 활성화를 위한 비공식 지침인 ‘창구지도’를 내렸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증감회는 지침을 통해 IB들에 기업공개(IPO) 주관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또 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기존 주주들의 대규모 지분 매도도 일시 중단키로 했다.

IPO를 통해 새로운 기업들이 상장하게 되면 기존 주식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효과가 생길 수 있다. 이를 일시 중단함으로써 증시 내 유동성을 유지하려는 조치로 볼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치를 두고 “우량 기업이 모인 CSI300지수가 10월 8.5% 하락하며 10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것에 따른 것”이라면서 “약한 소비, 장기적인 부동산 부채 위기, 급격한 기술주 매도로 세계 2위 경제국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크게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당국의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독려와 인공지능(AI) 등 기술주 강세로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최근 들어 크게 조정받고 있다. AI에 대한 거품 우려와 중국 대외 환경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증감회 등과 함께 회의를 열고 금융기관 대상 스와프 기구(SFISF) 및 주식 자사주 매입 확대 재대출 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증권·펀드·보험사에게 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해 유동성을 확충하고 상장사들이 자사주를 살 때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전날에도 CSI300지수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0.2%, 0.82% 하락하는 등 부양책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에 아예 증시 내 자금을 묶는 강수를 내린 것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위안화의 안정적인 상승세 등 금융시장 안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증시 흐름이 지속 부진할 경우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 보고서에서 자본시장과 부동산 부문 등 주요 분야에서 금융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 총리는 “자본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통화정책 수단이 효과적으로 시행될 것”이라면서 “부동산 산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화이트리스트’ 메커니즘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SCMP는 증시의 급격한 하락이 수백만 개인 투자자에게 큰 손실을 입히고 시장 신뢰를 약화할 위험이 있다면서 중국 규제 당국이 역사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심할 때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에서 활동하는 펀드 매니저 션이는 SCMP에 “중앙은행 총재가 주식시장에 대한 지지를 더욱 강화하는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당국이 시장 하락을 막기 위해 더 강력한 인센티브를 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주요 정책 입안자들이 시장을 안정시키려 한다는 메시지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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