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국힘 정성국 “학생들, 음모론을 진실로 오인할 우려” 민주 백승아 ”학생 비판적 사고력 기를 교육이 중요”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가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를 진행하면서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망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 영화가 음모론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다고 주장했고 범여권은 “영화 검열”이라고 맞서며 언쟁이 벌어졌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교육부 등)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7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을 향해 영화 암살자(들)을 거론하며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중앙정보부의 자작극일 수 있다는 여운을 주는 삼류 음모론을 깔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많은 학생들은 이런 음모론적 영화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의 가짜뉴스를 통해 가짜를 진실로 오인하게 된다”며 “단체 관람 같은 경우는 교육부에서 관여해야 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그러자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영화 검열”이라고 항의했다. 강 의원은 “국회는 영화검열위원회가 아니다”라며 “지금 영화 한 편을 가지고 국민의힘이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역사를 기록하는 다양한 방식 그리고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은 모두 다 존중돼야 한다”며 “영화에서 주장하는 새 사실이 문제가 있다면 객관적 자료로 서로 증명하고 검증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화 암살자(들)을 학생들이 보고 어떤 게 사실이고 어떤 게 허구적 상상에 의한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교육을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