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은 6일 오후 5시20분께 인천논현경찰서 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자진 출석한지 4시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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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은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했느냐”는 질문에는 “휴대전화는 제출하지 않았는데 추가 제출할 목록이 있으면 제출하기로 했다”고 대답했다. “경찰이 추가 증거 제출을 요청한 부분이 있었느나”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조사가 무리한 조사였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무리라고는 생각 안한다, 경찰도 개인적으로 저를 원한을 사고 그런 관계가 아닐 테고 누군가의 진술에 의해 직업 특성상 할 일을 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또 “마약 범죄와 사실 관계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나온 조사였다”며 “무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좋은 쪽으로 더 무리를 해주셨으면 좋겠고 다른 합의되지 않은 내용은 더이상 무리하지 마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4시간 동안 어떤 부분에 대한 조사가 많이 이뤄졌느냐”고 묻자 “웃다가 끝났다”고 답했다가 취재진이 “뭐라고?”라고 말하자 “장난이다”며 “제가 이런 조사를 지금 상황 자체가 좀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상태여서 저도 들어보려고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의 진술 조사가 수사에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는 부분인데 제가 바라는 건 하루빨리 수사기관에서 정밀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발표해줬으면 좋겠다”며 “(팬들이)일단 크게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믿고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강남 유흥업소 등에서 마약류를 공급받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근 불구속 입건됐다. 이날 인천논현서 취재현장에는 언론사 50여곳의 기자 100여명이 몰렸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달 30일 입장문을 통해 마약혐의를 부인하며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경찰에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고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