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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계획 알고도 방조"..총기난사 피해 유족들, 오픈AI에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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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26.04.30 09:14:08

2월 캐나다 총기난사 사건 피해자 유족들 소송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지난 2월 9명이 사망한 캐나다 총기 난사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들이 챗GPT 운영사인 오픈AI와 샘 올트먼 CEO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사건 범인이 범행 오래 전부터 총기 사용을 암시하는 대화를 챗 GPT와 나눴고, 운영진이 이를 알았음에도 무시했다는 이유다.
AFP
로이터에 따르면 유가족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7건의 소송을 냈다. 이들은 오픈AI가 사건 발생 8개월 전부터 범인이 챗GPT를 통해 범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경찰에 알리지 않아 피해자들의 사망을 사실상 방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오픈AI가 경찰에 해당 내용을 알리지 않은 것은 기업공개(IPO)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도 지적했다.

지난 2월 10일 당시 18세였던 트랜스젠더 여성 제시 반 루트셀라르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텀블러 리지 광산 마을 자택에서 어머니와 남동생을 살해한 뒤 인근 고등학교로 이동해 학생 5명과 교사 1명을 총으로 살해, 경찰이 진입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소장에서 원고들은 월스트리트저널 기사를 인용해 루트셀라르가 지난해 6월 챗GPT와 총기 범죄 시나리오를 묘사하는 대화를 했고, 자동 탐지 시스템이 이를 탐지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해당 보도에 따르면 오픈AI 보안팀은 임박한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연락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경영진이 이 권고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사건 발생 이후 뒤늦게 루트셀라르 계정이 차단됐고, 오픈AI 측은 즉각적인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황 등 내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경찰에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챗GPT가 유해한 행동이나 자살 등을 조장했다며 오픈AI를 대상으로 제기된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의 다른 주와 연방법원에서도 이미 유사한 소송들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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