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스로 강보합 마감한 증시 : 이날 증시는 보합권으로 마감했어요. 코스피는 0.01% 오른 2716.71에, 코스닥 지수는 0.08% 상승한 928.01에 거래를 마쳤어요. 코스피가 옵션만기일을 맞아 여러 차례 등락을 반복했지만 빨간불을 켜긴 했어요. 미국 증시의 훈풍 소식에도 국내 증시가 힘을 못 쓴 이유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꼽혀요. 이날 오전 금통위는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상했어요. 당초 시장에서는 한국은행 총재가 공석인데다가 금리인상 시그널이 없었던 만큼 기준금리가 동결되거나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이와 달리 만장일치 기준금리 인상이 나오자 코스피가 장중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어요. 다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가까스로 상승 마감할 수 있었어요.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금통위의 금리인상 발표 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며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과 실적 시즌 기대감에 상승했던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반영됐지만 금리인상 발표와 옵션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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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모듈 부품 생산업체 자화전자(033240)는 25% 넘게 급등하며 3만500원에 마감했어요. 자화전자가 카메라 모듈 부품사업 신규시설 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는데요. 이 신규 시설이 애플 전용 부품 공장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폭을 키웠어요. 증권가에서는 자화전자가 ‘제2의 비에이치’로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요. 비에이치는 애플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1년 반 만에 주가가 10배가량 급등한 바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