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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직무대리는 투표율 오집계가 읍·면·동 선관위의 전산 입력과 시·군·구 선관위의 보고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읍·면·동 선관위가 정확하지 않은 수치를 입력하거나 시·군·구 선관위가 관할 지역의 보고가 누락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결과를 공개한 사례가 확인됐다는 것이다.
반면 후보별 득표 결과는 개표소에서 실물 투표지를 개표해 개표상황표에 기록한 뒤 개표보고시스템에 입력한다고 설명했다. 투표율을 집계·공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입력과 실물 투표지를 바탕으로 산출하는 후보별 득표 결과는 서로 다른 절차를 거친다는 취지다.
강 직무대리는 “투표율 입력에 오입력이 있었다는 것과 개표 결과가 바뀌었다는 것은 전혀 연결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오입력이 단순 과실인지 고의에 따른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도 “시간대별 투표자 수 오입력과 수정 논란으로 선거자료의 신뢰성을 떨어뜨린 점에 대해 국민과 국조특위 위원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위 직무대행은 “득표 결과는 각 당 참관인과 후보자 관계자들이 입회한 가운데 검증된 수치”라며 “투표자 수 오입력과 득표 결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도 “허위 입력 등과 관련한 내용은 보도를 통해 알았다”면서도 “국민께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선관위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진상 규명은 여야의 재검표 일정 공방에 밀려 뒷전으로 밀렸다. 여야는 오전 10시 청문회 시작 이후 오후 3시가 넘도록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에 보관된 투표지 약 247만 장의 재검표 시기를 놓고 같은 주장만 되풀이했다.
국조특위가 선관위 전현직 책임자 등 증인 29명을 채택해놓고도 5시간 넘게 본격적인 증인 신문에 들어가지 못하면서 사실상 마지막 청문회가 절차 싸움으로 파행을 빚었다.
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오는 18일 재검표가 어렵다면 이달 24일부터 26일 사이 등 8월 중으로 날짜를 확정하자고 제안했다. 윤 의원은 “여야 합의가 되지 않으면 다수결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간사인 서범수 의원은 “공개 검증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18일께 특검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특검과 연계해 공개 검증 날짜를 정하자는 것이 국민의힘의 입장”이라고 맞섰다.
윤상현 국조특위 위원장은 여야 합의 없이 재검표를 진행하면 정당성과 도덕적 권위가 떨어질 수 있다며 간사 간 추가 협의를 요청했다. 여야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청문회는 오후 3시 7분께 다시 정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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