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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야지 대표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다양성, 포용성, 평등성 등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한국에서는 과거보다 많은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더 많은 의도적인 행동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국적 기업 P&G의 내부 문화 사례를 공유했다. 니야지 대표는 “P&G의 경우 50억명 이상의 사람들을 소비자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성과 포용성을 비즈니스의 주요한 전략의 한 부분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사내 정책으로는 남성 직원들의 육아 휴직 제도를 살피는 것뿐만 아니라 인력 개발 정책을 통해 여성 직원들에게 제대로 된 기회와 도전적인 일을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니야지 대표는 특히 “양성평등을 이뤄내려면 남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년간 P&G에서 ‘진정한 변화를 추구하는 남성’이라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사회적으로 제대로 된 개선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남녀가 함께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 GDP(국내총생산)의 10%가 성장하려면 남녀 성비가 똑같이 늘어나야 한다고 한다”며 “이를 회사 차원의 전략으로 가져간다면 분명히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야지 대표는 성 역할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 방안으로 광고 및 미디어의 역할도 강조했다. 광고와 미디어를 활용해 성에 대한 편견에 도전장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니야지 대표는 남성이 빨래하는 모습을 담은 세제 광고 등을 통해 집안일이 여성의 일이라는 인식이 개선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며 “이러한 작은 한 발자국의 진전이 있을 때마다 더 발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편견을 해소하고 평등을 이뤄내려면 기업, 개인, 비정부 기관 등 다양한 역할이 중요하다”며 “특히 개인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