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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생산 대수 하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을 기점으로 차체와 도장, 의장 공정에 모두 적용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12라인 UPH 다운을 위한 공사는 내년 1월 1~4일 예정돼 있다. 이번 조치는 울산 1공장 12라인의 작업 환경 개선, 생산 효율 재조정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울산 공장 노사는 해당 라인의 생산직 중 약 20%에 달하는 70여명을 다른 생산 라인으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촉탁계약직 채용 규모를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UPH 다운에 따른 인원 감축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사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대미 전기차 수출이 대폭 감소한 영향이 컸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가동 시작으로 현지 생산이 늘어났으며, 판매 부진까지 더해지자 국내 공장 생산량에 타격을 입은 것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의 수출량은 지난달까지 2만9829대로 지난해 대비 4만대 이상 줄었고, 반대로 HMGMA 현지 생산은 늘렸다.
현대차의 국내 생산 전략 조정은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이 탈탄소 정책 추진 속도를 늦춘 영향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EU는 신차의 배출가스를 2035년까지 100% 감축하도록 한 기존 방침을 삭제하고, 2021년 대비 90% 감축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하향 조정하면서 2035년 이후에도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은 이보다 앞선 지난 9월 30일을 끝으로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100만원)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정책을 7년 앞당겨 조기 중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판매가 줄어들면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차 등으로 대체하면서 전체적인 판매량 감소를 방어하겠지만, 국내 공장 운영의 경우 미국 관세나 유럽의 탈탄소 속도 저감 등 글로벌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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