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노엔텍은 벨기에 생명공학기업 갈라파고스와 CAR-T 세포치료제 개발 장비 EVE-HT(자동 멀티 세포계수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70조원 규모 세포치료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나노엔텍이 갈라파고스에 공급하는 EVE-HT는 정확한 세포 수 파악에 필요한 샘플 대표성을 높여주는 미세입자계수 기술 기반 제품이다. 최대 48개 샘플을 3분 이내 분석해 경쟁 장비 대비 소량 샘플만으로도 빠르고 정확한 결과 도출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나노엔텍은 이번 유럽 지역 공급을 시작으로, 글로벌 세포치료 장비 공급 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나노엔텍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 노바티스(Novatis), 사노피(Sanofi) 등 기업과 EVE-HT 제품 공급 협의를 비롯해 얀센과 ADAMI-CDx 제품 성능평가를 미국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나노엔텍과 공급 계약을 맺은 갈라파고스는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길리어드(Gilead), 애브비(Abbvie), 세르비에(Servier), 노바티스(Novatis) 등과 함께 다양한 질환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네덜란드 셀포인트(CellPoint)와 미국 어바운드바이오(AboundBio) 기업을 인수하며 세포치료제 시장에 진출했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단발성 장비 매출이 아닌 높은 마진율을 보유한 소모품에 대한 지속적인 매출 발생 효과가 기대된다”며 “더불어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전 세계 관련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대외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연구를 위한 핵심 장비인 세포 계수기 수요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