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당대회엔 ‘당원 투표 100%’와 함께 결선투표제가 도입됐다. 오는 8일 과반 득표율을 얻는 당대표 후보가 없다면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한 번 더 선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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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향한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에 대해 김 후보는 “선거 캠페인을 벌여도 사실에 근거했으면 좋겠다”며 “울산시장이 오늘(2일) 기자회견으로 사실을 공표했다, 존재하지도 않는 가짜뉴스를 만들려는 시도를 이젠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결선투표의 1대 1 토론을 주목해달라”며 자신의 결선투표행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일주일 동안 많은 뉴스가 쏟아질텐데 토론에서 김기현 후보가 말하는 답변을 들으면서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사태와 비슷한 지역 토건 비리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김 후보를 저격했다.
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게 “정치는 생물인데 없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면서도 “남은 여정으로 쉽지 않을 것 같다, 결선을 같이 하게 될 것 같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가 당대표 되면 함께 협력할 것이냐는 질문엔 “리더십이 세워지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함께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아마 그럴 일 없지 않을까”라고 자신의 당대표 당선을 확신했다.
천하람 후보 역시 결선투표 진출 가능성에 대해 “안철수 후보를 꺾는 순간 저는 중량감이나 경험에 있어 추가적 설명이 불필요하다”며 “‘안철수를 꺾은 천하람’, 그때 되면 저는 거대한 태풍이 될 것이고 그 태풍은 민심과 같은 길로 가고 있기 때문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힘을 빌려 막으려 해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황 후보 지지자도 저를 경계하는 마음이 있지만 돌풍이 안철수를 꺾고 태풍이 되는 순간, 개혁의 길에 함께 해줄 것”이라며 “안철수·황교안 후보 지지자는 이대로 가선 안되고 뭔가 바뀌어야 한다고 한 분이라 저를 강하게 지지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