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선박 내 AI 도입과 디지털화가 속도를 내면서 사이버보안은 단순한 IT 기술을 넘어 선박의 안전 운항과 운영 연속성을 결정지어주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참석자들은 국제선급연합회(IACS)의 사이버 복원력 의무 규정(UR E26/E27) 대응부터 AI 기반 선박 운영, 공급망 보안 체계 구축 등 현실적인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행사는 손승현 라쿠텐 심포니 인터넷 서비스 사업부문 대표 겸 라쿠텐 마리타임 총괄의 개회사로 시작해 총 3개 세션, 8개 기술 발표로 진행됐다. 발표자로는 일본선급(ClassNK), 미국선급(ABS), 이탈리아선급(RINA) 등 글로벌 주요 선급을 비롯해 포티넷, 싸이터, 영국 플리머스대학교 등 산업·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주요 발표에서 일본선급 시마모토 카오루 매니저는 AI가 선내 설비를 직접 제어하는 ‘피지컬 AI’ 시대의 신뢰성 검증 문제를 짚었으며, 미국선급 박정규 총괄실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이 사이버 복원력이라는 토대 위에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플리머스대 킴벌리 탐 교수는 AI를 해사 산업의 ‘양날의 검’으로 지목하며 AI 모델의 무결성 검증 필요성을 제기했고, 라쿠텐 마리타임 김현성 담당자는 해양 특화 사이버 공격 관리 및 복구 절차를 제시했다.
이어 열린 패널 토론에서는 AI 시스템의 견고성 검증을 신조선 시운전 및 인도 절차에 반영하는 방안과 조선소-기자재 공급사 간 협력 체계 구축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단순 규제 준수를 넘어 초기 도입 단계부터 AI 모델과 공급망 전반에 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손 총괄은 “규제 준수는 시작일 뿐, 실제 위기 상황에서도 선박의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시성을 확보해야 진정한 사이버 복원력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이나 미국, 일본과 달리 국내에서는 해사 AI와 사이버보안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국제 행사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MATS를 글로벌 전문가들이 실질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대표적인 지식 공유 및 교류의 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25층이 49층으로…용적률 꽉 채운 대가, 30년 뒤엔](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2900455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