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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텀 살아난 비트코인, 앞으로 금값보다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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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26.08.26 13: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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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스톡턴 창업자, CNBC 인터뷰
“비트코인 200일 이평선 넘어, 중기 모멘텀도 개선돼”
“최근 반등에 과매도 벗어났지만, 아직 과매수 진입 전”
“낙폭 컸고 미리 추세 하락 시작한 비트코인, 초과수익”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미국 달러화 가치 희석(debasement)에 대한 베팅,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로 금과 비트코인이 동반 상승하고 있지만, 추세 하락을 먼저 시작해 낙폭이 훨씬 컸던 비트코인이 향후에 금보다 상대적으로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창업자 (사진=CNBC 방송 캡처)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창업자 (사진=CNBC 방송 캡처)
월가 독립 리서치와 자산운용 솔루션 등을 공급하는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Fairlead Strategies) 창업자인 케이티 스톡턴은 25일(현지시간) 미국 CNBC의 ‘더 익스체인지(The Exchange)’에 출연해 “현재 비트코인이 금보다 추가 상승할 여력이 더 크다”며 두 자산이 저점을 형성한 과정의 차이를 근거로 제시했다.

스톡턴은 비트코인이 가파른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더 이상 과매도 상태는 아니지만 아직 과매수 영역에도 진입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지난 6월부터 바닥 다지기(basing) 과정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7월에는 저점을 재확인하는 리테스트가 이뤄졌고, 현재는 본격적인 돌파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반등 덕에 비트코인은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섰다. 스톡턴은 이 가격대가 지난 5월 비트코인의 상승을 거의 정확하게 가로막았던 저항선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들 저점에서 벗어나면서 단기 모멘텀이 분명히 매우 강해졌고, 중기 모멘텀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바닥을 완전히 형성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며 그 과정에서 여러 차례 저점을 재시험할 수 있다고 스톡턴은 설명했다. 특히 저항선을 돌파한 직후 곧바로 추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돌파 신호를 확인해주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강하고 빠른 랠리를 펼치며 8만1000달러까지 상승했다.

스톡턴은 금의 상황은 비트코인과 다르다고 분석했다. 금의 중기 하락 추세는 비트코인보다 늦게 시작됐으며, 현재의 반등 역시 완전한 추세 전환이라기보다는 하락 추세 속에서 나타나는 역추세 랠리(countertrend rally)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는 금 역시 중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비트코인보다 더 빨리 저항선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두 자산의 차이는 반등하기 전 각각 얼마나 오랫동안 하락했는지에서 비롯된다고 스톡턴은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장기 과매도 신호는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이어진 하락 이후 나타났다. 그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제대로 된 바닥을 형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반면 금의 하락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았기 때문에 반등세가 지속될 수 있는 여력도 비트코인보다 작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바닥 형성 기간의 차이가 비트코인과 금에 대한 스톡턴의 전망을 가르는 핵심 요인이다.

결국 비트코인은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한 것으로 평가될 때까지 아직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는 반면, 금의 랠리는 마무리 국면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두 자산 모두 최근 몇 주 동안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과 금을 비교하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스톡턴의 분석은 현재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견해에 속한다. 그는 비트코인의 랠리가 금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저항선에 도달하기 전까지 상승할 수 있는 여력도 더 크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현재의 반등이 진정한 추세 전환인지, 아니면 다시 매도해야 할 일시적인 랠리인지를 놓고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스톡턴의 분석은 비트코인의 경우 진정한 추세 전환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반면 금의 상승세는 장기적인 조정 국면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반등에 더 가깝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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