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건 현장 사진 올리고 "맞혀봐" 조롱…현직 경찰관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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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나연 기자I 2026.03.10 11:09:44

광명서 A경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현장 사진·사망자 추정 지문 유출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변사 현장 사진을 자신의 개인 SNS에 올리고 고인을 조롱하는 듯한 문구를 남긴 혐의로 직위해제됐던 현직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 전경. (사진=연합뉴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9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광명경찰서 소속 A경위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경위는 지난달 6일 광명 지역에서 발생한 변사 사건 현장에 출동한 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이게 뭔지 맞춰보실 분?”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와 함께 “앞으로 선지를 먹지 말아야지” 등 부적절한 표현도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A경위가 당일 삭제했으나 이미 캡처본 등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A경위가 올린 사진 총 4장 중 2장에 문제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A경위가 게시한 현장 사진에는 사망자의 시신이 흰 천으로 덮여 있고 소방대원이 오가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는 경찰의 사건 수사기록으로 첨부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또 다른 사진에는 아피스 화면상에 사망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지문이 드러나 있었으며 A 경위는 이에 “과학수사의 힘”이라는 문구와 경찰관 이모티콘을 달아뒀다.

A경위는 조사에서 “현장 경찰관들이 휴일에도 고생하고 있다는 취지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급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은 A경위가 송치된 점을 고려해 조만간 감찰을 마치고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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