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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악시오스도 양측이 협상에서 60일 간 과도기를 갖는 것을 골자로 휴전안에 합의하기 직전이라고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마이클 헤르초그 주미 이스라엘대사는 이스라엘의 육군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협상 타결에 근접해있다”며 “합의가 며칠 내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칸, 하레츠, Y넷 등 이스라엘 언론들 역시 이스라엘이 미국이 제시한 헤즈볼라와의 휴전안에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전하며 일부 세부 내용들에 대한 조정이 남아있다고 일제히 전했다.
나임 카셈 헤즈볼라 수장도 지난주 휴전 제안을 검토하고 답변을 제출했으며 공은 이스라엘측에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에 따르면 이번 제안에는 휴전 후 헤즈볼라가 리타니강 북쪽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한 마지막으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국경 분쟁 지역을 경계로 협상하는 안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기구가 휴전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이스라엘 정부는 헤즈볼라가 휴전 조건을 위반하고 레바논군이나 평화유지군의 개입이 없을 경우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행동할 권리가 있다는 확인 서한을 미국으로부터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국민들에게 이번 휴전은 타협이 아니라 이스라엘에 이득이 된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스라엘 매체 칸은 보도했다.
복수의 히브리 언론에 따르면, 아모스 호치스타인 미국 중동 특사는 지난 주말동안 이스라엘 관리들에게 이번이 협상을 진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내년 1월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할 때까지 중재를 기다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특사로 파견한 호치스타인 백악관 선임고문 지난 20일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휴전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에 가자 전쟁이 발발하고 곧이어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교전을 벌이는 상황으로 확전한 지 1년여 만에 총성이 멈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