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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은 판결문에서 “객관적이고 증상적인 요소로도 음주운전을 입증하기에 충분하다”며 “따라서 혈액 검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술 냄새, 질문에 대답할 수 없는 상태, 운전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로 경찰관이 관찰하고 이를 보고서에 기록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일메사제로는 이번 대법원 판결이 혈액 검사 없이 경찰관의 증언에만 근거해 유죄 판결을 내릴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평가했다.
이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15%를 넘은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징역 6월에 벌금 1500유로(약 224만원)가 확정됐다.
당시 혈액 검사를 거부한 그는 혈중알코올농도를 구체적으로 확정할 수 없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고등법원에 이어 대법원도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