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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앞둔 공군 병사, 월급 모아 '하늘사랑 장학재단'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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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18.08.07 16:19:03

손유승 병장, 병사 최초로 하늘사랑 장학재단 기부
같은 대대 조종사의 순직 경험한 후 기부 결정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역을 앞둔 공군 제11전투비행단 102전투비행대대 손유승 병장(22)이 7일 공군 순직 조종사 유자녀를 돕기 위해 조성된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병사로는 처음이다.

이날 손 병장은 공군본부를 방문해 이성용 공군참모차장에게 군 복무 중 병사 월급을 아껴 모은 돈 320만원을 전달했다. 이 차장은 손 병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8월 21일 전역하는 손 병장은 전투비행대대 작전지원병으로 복무하며 영공방위 임무완수의 중요성과 조종사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체감했다. 특히 지난 4월 경북 칠곡에서 발생한 F-15K 사고로 같은 대대에서 근무한 조종사의 순직을 경험한 후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를 결심했다.

손 병장은 “지난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는 영공방위 임무완수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평소 저에게 인간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셨던 따뜻한 분이었다”며 “저의 작은 정성이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한 조종사의 희생을 추모하고 남겨진 유가족을 위로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1982년 사고로 순직한 故 박광수 중위(공사29기)의 부모가 28년 동안 모아온 1억 원의 유족연금과 조종사 2700여 명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2억여 원의 성금을 기반으로 2010년 9월에 창립됏다. 이후 2012년부터 매년 비행임무 중 순직한 공군 조종사의 유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7일 충남 계룡시 공군본부에서 손유승 병장이 이성용 공군참모차장에게 하늘사랑 장학재단 기부금 320만원을 전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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