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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전환 부총재직은 세계은행이 디지털을 통해 개발도상국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직위다. 김 부총재 내정자는 9월 3일부터 개도국 발전에 필요한 디지털·데이터 인프라 구축·제고, 사이버 보안, 디지털 정부 등 디지털 경제 기반 구축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상부 부총재 내정자는 글로벌 공개 경쟁을 통해 선발됐고 구글·LG유플러스 등 국내외 대표 디지털 기업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신인 정보통신부 등 공공과 민간 부문을 아우르며 27년 이상 디지털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인이 세계은행 최고위급인 부총재에 진출한 것은 한국이 1955년 세계은행 가입 이후 처음이다.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 국적으로 세계은행 총재직은 미국인이 수임하는 관행에 따라 선출된 것인데 이번에 한국인이 최고위급 인사로 선임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가 아제이 방가(Ajay Banga) 세계은행 총재간 두 차례 접견 등 그간 세계은행과 한국 정부 최고위급 협력관계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인공지능, 디지털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 한국의 역할과 위상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는 김상부 부총재 선임을 계기로 디지털 경제 관련 세계은행과의 협력 사업이 확대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 고위직에 한국의 뛰어난 인재들의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