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국제언론인협회(IPI)가 지난 14일 일어난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행사태에 대해 중국 정부를 규탄성명을 19일 내놓았다.
IPI는 “언론인에 대한 폭력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공무를 취재할 수 있는 언론인에 대한 권리에 대해 심각한 무지를 드러낸 이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콧 그리핀 IPI 부국장은 “중국은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모든 언론인의 안전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이 사건을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언론인의 권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걸 보여준다”며 “중국 당국은 진상을 규명하고 폭력행위의 책임자들에 대해 처벌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 중 베이징 국가회의중심에서 열린 한중 경제 무역 파트너십 행사 참석을 취재하던 한국 기자들과 중국 측 경호원의 충돌이 일어났고 중국 측 경호원 십여명이 한국 기자를 집단 폭행한 바 있다. 이 기자들은 중국 공안 당국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이후 국제기자연맹(IFJ)과 베이징 주재 외신기자클럽, 국경없는 기자회, 청와대 출입기자단 등 언론인은 이 사태에 대해 중국 측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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