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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정원박람회 찾은 尹대통령 “순천, 호남 발전 핵심거점”

박태진 기자I 2023.03.31 20:56:00

“호남의 발전이 대한민국 발전이라 생각”…金여사도 동행
지역균형 철학과 일치…관광 활성화에 정부 지원 약속
“전남은 남다른 애정 갖고 있어…학창시절 자주 찾아”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1일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환영사가 끝난 뒤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저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호남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고,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 호남이 잘 되는 것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윤 대통령이 전남 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식에 앞서 순천 주암조절지댐을 찾아 호남 지역 가뭄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순천은 생태가 경제를 살린다는 철학을 갖고 도시 전체를 생태·정원 도시로 만들었다”며 “지역은 스스로 비교 우위의 성장 동력을 찾아 키워나가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한다는 제 지방균형발전 철학과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원은 자연을 활용한 문화 예술 작품임과 동시에 시민들이 건강한 일상을 누리는 휴식 공간”이라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 중립의 실천 현장이기도 하고, 많은 분이 찾는 관광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면 사람이 모이고 소비가 늘면서 지역 경제도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남과 순천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순천, 그리고 전남은 제가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곳”이라며 “학창 시절 친구들과 순천·전남을 자주 찾았고, 광주에서 공직(검찰) 생활을 하면서 순천을 비롯한 아름다운 전남 다도해 해안에서 휴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또 “대선의 열기가 뜨거웠던 지난해 2월 순천역에서 여러분을 뵙고 1년 만에 다시 앞에 서니 감회가 새롭고 벅차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개막식 이후 전남 지역 정치인·기업인·사회단체 대표 등과 만찬을 하며 지역 발전 관련 의견을 들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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