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MM(011200)은 지난 20일 SM상선과 우오현 SM그룹 회장 등 특별관계자 18인이 HMM 지분 5.52%(2699만7916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그룹 내 보유 주식은 SM상선이 1647만7790주(3.37%)로 가장 많았고, 대한상선(235만5221주), SM하이플러스(203만8978주), 우방(109만2315주), 에스티엑스건설(105만6000주), 대한해운(71만5000주), 삼환기업(70만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128만7300주)과 그의 아들인 우기원 삼라 감사(5000주),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이사(5000주) 등 계열사 임원진들도 HMM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SM상선은 지난 13일 HMM 주식 1573만790주(취득단가 2만9542원)를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했다. 이후 16일엔 34만7000주(취득단가 2만7763원), 17일엔 40만주(취득단가 2만7056원) 등에 걸쳐 총 4851억8000만원 규모의 HMM 주식을 사들였다.
우 회장도 지난 13일 HMM 주식 93만주(취득단가 3만173원)를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한 데 이어 15일 35만7300주(2만8034원)를 매입했다. 여기에 그룹 계열사와 임원들이 HMM 주식을 매입한 대금을 더하면 총 8351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SM그룹은 한국산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에 이어 HMM의 3대 주주에 등재됐다. HMM의 최대 주주는 한국산업은행으로 지난 3월 말 기준 20.69%(1억119만9297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산업은행 외 3월 말 기준 HMM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곳은 한국해양진흥공사(19.96%), 신용보증기금(5.02%)뿐이었다.
SM상선 측은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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