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전 원장은 “다음 주쯤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할 것”이라며 “복당이 확정되면 당원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박 전 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지난 6년 동안 우여곡절과 공직 활동으로 민주당을 떠나있었다”며 “4일 동안 목포, 광주, 봉하, 양산을 방문해 반갑고 그리운 분들을 뵀다. 이번 일정은 제게 있어 지난 6년을 되돌아보고 민주주의의 뿌리, 민주당의 적통을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치인으로서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있음도 확인했다”며 “그러나 언론과 정치평론가 일부의 예측처럼 당 대표 등과 같은 자리는 아니다. 정치는 생물이고, 저는 정치의 물에 사는 물고기로 멈추면 죽고, 정치를 떠나서 살 수는 없다. 자연인 박지원보다 정치인 박지원이 더 자연스럽다”고 썼다.
또한 박 전 원장은 “진보와 보수가 대립할 때, 각종 세력과 계파가 대립할 때 ‘박지원이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하시는 국민을 위해 ‘물방울에 길을 묻는 나그네의 심정’으로 마이크를 잡는다”라며 방송 출연도 예고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지난 2016년 1월 당내 주류였던 친문(친문재인)계와 갈등을 빚다가 탈당한 후 두 달 뒤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던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그러나 당내 노선 차이로 2년 뒤 국민의당에서도 탈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