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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전날(25일) 녹화하고 26일 방영된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토론회에서 “가진 것 없는 흙수저 출신이지만 이 자리까지 오직 실적으로 인정 받았다”며 “성남시를 8년 만에 전국 최고 도시로 만들었고 3년만에 경기도를 최고 평가 받는 광역도시로 만들었다. 그 실적과 역량 덕에 이 자리까지 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 계양을 발전의 가장 큰 문제인 ‘김포공항 이전’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서울로 일하러 떠난다”며 “계양발전의 걸림돌인 김포공항을 이전해야 한다. 이제 그럴 때도 됐다”고 했다. 이어 “김포공항에 따른 고도제한 완화해서 산단유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계양테크노밸리 개발도 예정돼 있는데 저에게 기회 주시면 판교테크노밸리를 성공시켰던 경험 노하우로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일은 해 본 사람이 한다.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천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며 “계양을 바꾸고 인천을 바꿔서 대한민국 최고 도시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했다.
반면 윤 후보는 ‘텃새’와 ‘철새’를 강조했다. 그는 “범죄피의자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 선거가 아니다. 공정과 상식을 지켜야 하는 선거다”라며 “25년 째 계양을 지키고 계양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한 텃새와 25일도 채 안 되는 철새 그것도 언제 떠날지 모르는 사람과의 선거다”라고 했다.
윤 후보는 “계양구민이 지난 20년간 송영길이라는 큰 정치인을 키웠다. 결론은 배은망덕한 `먹튀`(먹고 튀었다)였다”라며 “그 자리에는 분당에서 큰 정치인으로 성장했던 분이 금배지 방패 뒤에 숨어서 보신하겠다고 계양에 오셨다. 지지했던 사람들도 ‘이건 아닌데’ 말을 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를 호명하며 “이재명 후보님, 억지로 계양 위해서 일하겠다고 안 하셔도 된다. 계양의 일은 계양에 맡겨주셔도 된다. 분당으로 돌아가시라”라며 “지난 20년 잃어버린 계양, 저 윤형선과 계양의 힘, 집권여당의 힘으로 진짜 계양의 미래를 열겠다. 저는 오로지 계양만 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