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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텍, 보철치료 소재 사업 진출…사업다각화 선언

노희준 기자I 2019.07.17 17:10:19

자회사 통해 지르코니아 소재 기업 ''에큐세라'' 인수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치과 이미지 전문기업 바텍이 보철치료에 사용하는 지르코니아 소재 사업에 진출하고 나섰다.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다.

바텍은 자회사 ‘바텍코리아’를 통해 국내 유일의 지르코니아 연구 및 제조 전문 기업 ‘에큐세라’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바텍코리아는 보철 소재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지르코니아는 치아 결손 발생시 인공물을 보충해 기능을 회복하는 보철치료에 사용되는 소재다. 치아색과 유사하고 강도가 매우 뛰어나다. 심미성을 요구하는 환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아 전세계적으로 9200억 규모, 매년 8%이상 성장하는 미래 산업으로 꼽힌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대부분 분말을 일본과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해왔다.

에큐세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르코니아 분말과 블록 제조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기업이다. 국내에 지르코니아 소재를 최초로 도입한 권위자인 김대준 교수를 비롯 고분자 세라믹 분야의 전문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특허와 선진국 인증은 물론 생산 설비도 갖췄다. 바텍은 에큐세라의 기술력과 바텍코리아의 탄탄한 치과 영업 네트워크 경쟁력을 더해 국내 및 글로벌 소재 진출은 물론 단기간 내 개별 시장 1위 달성을 노리고 있다.

바텍 관계자는 “중기 성장을 위해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을 다각화하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며 “치과 유통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온 자회사 바텍코리아의 사업 영역을 소재 제조 분야로 전격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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