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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은 야생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운전자의 인명·재산 피해나 2차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교차로와 진출입로는 생태통로나 유도 울타리 등 기존 예방시설을 설치하기 어려워 이를 보완할 대책이 필요한 구간이다.
예방 시스템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속 사람·사물·동물을 AI로 식별한다. 야생동물의 출현을 감지하면 전방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경고 문구를 띄우고 경광등을 점멸해 운전자에게 알린다. 운전자가 동물을 발견하기 전에 출현 사실을 파악하고 속도를 줄이도록 돕는 방식이다.
기후부는 포스코DX와 협력해 지난해 경기 양평군과 강원 횡성군·평창군 등 3곳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고 시범 운영해 왔다. 이번 청주 구간 도입으로 시범 운영 지역은 총 4곳으로 늘어나고 적용 범위도 충청권까지 넓어진다.
이번 사업은 2024년 7월 기후부와 포스코DX, 국립생태원, 국립공원공단이 체결한 민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후부는 사업 총괄과 행정 지원을, 포스코DX는 AI 감지 시스템 개발과 설치를 맡는다. 국립생태원은 사고 다발 구간 분석과 설치 지점 선정 등을 지원한다.
기후부는 내년까지 로드킬 다발 구간 1곳에 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하고 사고 예방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채은 기후부 자연보전국장은 “야생동물과 운전자를 함께 보호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의 기술과 공공기관의 전문성을 연계해 동물 찻길 사고를 줄이고,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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