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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으느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제 처가댁에 갈등과 증오가 아니라 화해와 성장과 평화를 선물해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평화가 밥이다. 필요하지 않은 사드를 충청에 배치에 충청도민을 고통받게 하면 안된다”며 “사드가 배치되면 유사시 첫 번째 타격 목표가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도착하기 세 시간 전 같은 장소에서 유세를 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겨냥해 충청권 지역 민심을 자극한 것이다.
시민들을 향해 이 후보는 “바로 전에 이 자리에서 존경하는 윤석열 후보께서 유세하셨다고 들었다. 관심이 없어도 꼭 지켜보시고 우리가 물건 살 때도 비교하고 체크하는데 이 나라 제대로 바꿀 유능한 후보가 누구인지 눈으로 보고 주변에 알려달라. 그러니 꼭 지켜보고 비교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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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충청의 아들 윤석열이 왔다”며 “충청인들이 보기에 지난 5년 민주당 정권이 어땠나. 국민의 권력을 자기 권력인양 내로남불로 일관하고, 국민을 고통으로 몰어넣고 편가르기하지 않았나. 이런 정권에 또 5년을 맡기겠나”라며 정권교체론을 환기시켰다.
이에 맞서 이 후보는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이 통합이다. 증오와 분열을 부추기고 편을 가르는 극우 포퓰리즘을 추종하지 않고 통합된 나라를 만드는 국민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며 “누구나 약속은 하지만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충청의 사위 이재명은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 않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 공약 이행률 95%라는 역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하기가 정말 어렵다. 김대중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고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담벼락에 고함이라도 지르라’고,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하셨다”며 “여러분이 그 역할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