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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국제공상계 대표 회견’을 개최했다.
시 주석은 회동에서 “중국은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외국 기업인들에게 이상적이고 안전하며 유망한 투자처로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외자 기업에 법에 따라 동등한 참여를 보장하겠다”며 “중국은 개혁개방을 진전시키고자 확고하게 전념하고 있고 개방의 문은 더 넓게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미·중 관세 전쟁과 관련해 “다른 사람의 길을 막는 것은 결국 자신의 길만 막을 뿐 다른 사람의 불빛을 끄는 것으로 자신의 불빛이 밝아지지 않는다”며 “중국은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 상생 원칙에 따라 중·미 관계를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블룸버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 자리엔 자동차 기업인 BMW·메르세데스-벤츠, 금융업계 블랙스톤·스탠다드차타드, 제약사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사노피, 물류업체 페덱스·머스크, 사우디 국여기업 아람코, 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 등 대표들이 참석했다.
우리 재계측은 이 회장과 곽 사장 두 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측은 시 주석을 비롯해 왕이 외교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란포안 재정부장 등이 자리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7일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베이징에서 글로벌 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달 14일 시 주석이 글로벌 기업 CEO 약 20명과 28일께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최근 미국과 중국이 관세 전쟁을 치르면서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이어서 시 주석이 내놓을 메시지가 주목된다. 시 주석은 지난해 간담회에서 “중·미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국 관계 중 하나로 서로 협력하느냐 대립하느냐는 두 나라의 안녕과 인류의 미래 운명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양측이 서로를 파트너로 여기고 서로를 존중하며 평화롭게 공존하고 윈윈을 위해 협력하면 중·미 관계는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은 23~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DF) 참석 차 중국을 찾았다. 이후 선전으로 이동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샤오미 본사 등을 방문했다.
중국 기업 방문에 이어 시 주석까지 만남으로써 앞으로 중국 사업과 관련해 변화가 있을지 업계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