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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이날 팀 쿡 CEO를 만나 애플의 중국 내 업무 발전과 중미 경제·무역 관계 등에 관해 교류했다.
쿡 CEO는 이달 22일 중국 소셜미디어(SNS)인 웨이보 계정을 통해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알린 바 있다. 그는 올해 3월 상하이의 애플스토어 개장식과 베이징 중국발전포럼 참석 차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중국 방문은 올해만 두 번째다.
왕 부장은 “최근 중국은 새로운 개방 정책을 도입하고 외자기업의 우려 사항 해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애플이 중국 시장을 심화하고 중국 파트너와 안정적인 협력을 유지하면서 공동 발전을 달성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또 “호혜적 경제무역 협력이 양국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고 국가안보를 일반화하는 것은 정상 경제·무역 교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국은 정기적인 정부-기업 교류를 통해 중·미 경제·무역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복귀하도록 도울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쿡 CEO는 “중국의 급속한 성장이 애플이 빠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중국을 중요한 시장이자 주요 공급망 파트너로 간주하고 공급망, 기술개발(R&D) 및 기타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애플은 경제·무역 분야에서 중국과 미국 간의 소통과 교류를 촉진하는 데 가교 역할을 계속 수행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 비중 세 번째인 중국권(대만·홍콩 포함) 매출은 6.5% 감소하는 등 중화권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중국 내 궈차오(애국 소비) 열풍으로 화웨이, 샤오미 같은 중국산 제품이 인기를 끌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