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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사회부총리, 사의 표명...“학제개편 다 내 책임”[전문]

김형환 기자I 2022.08.08 18:02:00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만5세 취학연령 하향’ 학제개편안으로 혼란을 빚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거취와 관련해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받은 교육의 혜택을 국민께 되돌려 드리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달려왔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학제개편 등 모든 논란의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제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박 부총리는 지난달 5일 취임 이후 35일 만에 교육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에서 ‘만5세 초등학교 입학’을 골자로 하는 학제개편안을 발표하며 학부모·교육단체의 강한 반발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후 외국어교 폐지 가능성을 언급하며 외고 학부모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기도 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기자회견 전문

오늘 저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제가 받은 교육의 혜택을 국민께 되돌려 드리고 싶다는 마음하나로 달려왔지만 많이 부족했습니다.

학제개편 등 모든 논란의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제 불찰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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