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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날은)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기습포격에 이르기까지, 목숨을 국가에 바치신 용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날”이라며 “흔들림 없는 안보와 강한 안보를 바탕으로 평화의 한반도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여권인 민생당과 정의당도 추모의 뜻을 전하며 ‘튼튼한 안보’와 ‘평화’를 강조했다. 민생당은 “평화를 유지하는 가장 강력한 힘은 튼튼한 안보태세”, 정의당은 ”최고의 안보는 바로 평화”라고 논평했다.
반면 보수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 환영의 인사를 전하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우석 미래통합당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총선을 앞두고 올해 기념식에는 처음으로 대통령께서 참석한다고 한다”라며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동참한 것을 환영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보의지에 대한 진정성에 문제제기를 했다. 그는 “하루 전인 어제 정부는 천안함 용사들을 기리는 추모식 생중계조차 급작스레 취소하며 또 다시 우한코로나19 핑계를 대기도 했다”라며 “올해 기념식의 주제는 ‘그날처럼,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지만, 지금 문 정권은 우한코로나19로부터도, 북한의 미사일도발로부터도 대한민국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장지훈 국민의당 부대변인도 문재인 대통령의 첫 참석에 대해 “나라를 지키다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에 대해서는 언제나 최고의 예우를 해야 하는 만큼 늦었지만 환영의 뜻을 표한다”라며 “1회성 참석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정작 유가족의 한인 북한의 도발 책임에 대한 말이나 ‘북한’이란 단어 자체가 언급되지 않았다”라며 “북한의 도발로 인해 소중한 가족의 생명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천안함 피격 등을 야기한 북한을 겨냥한 문 대통령의 언급이 없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