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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이재명 막을 수 있다면 김정은 뺀 누구와도 손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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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I 2025.04.29 15:09:32

29일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
韓대행 출마설엔 “‘늘공’으로 출마하면 외도”
“굉장히 마음 무겁고 복잡할 것, 빅텐트 필요”
“질서정연·신속 단일화 해야 하는데 쉽지 않아”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을 수 있다면 우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같은 사람 빼고 그 누구와도 손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 후보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수출 5대 강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29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구상하는 ‘빅텐트’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이재명 독주, 민주당 국회 독재, 거기다가 대통령까지 삼권이 거의 하나로 통합돼 버리면 이게 공산 독재 또는 히틀러 독재, 나치 독재 이렇게 말하는 거 아니는가”라며 “적절한 견제와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 민주주의는 끝나고 독재가 시작된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여부를 두고는 “평생 공무원을 한 ‘늘공’으로서는 지금 이렇게 (대선에) 나온다는 것이 사실 외도 아닌가”라며 “그것도 지금 나라에 불이 나 있는데 그 불을 끄지 않고 밖에 나와서 다른 것을 좀 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한 대행께서 굉장히 마음이 무겁고 복잡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반 이재명 대통합 또는 빅텐트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꼭 본인이 아니더라도 이재명 후보를 막을 수 있다면 단일화를 선택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저는 아무 사심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선거가 임박해 있고 또 민심 자체가 굉장히 격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 속에서 질서 정연하면서도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수긍이 가는 그런 단일화를 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며 “국민이 볼 때 수긍이 가는 그런 단일화를 해내야 하는데 참 어려운 숙제”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두고 “이 후보는 당이 있기 때문에 또 복잡한 내부 의결기구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다른 당 후보와 통합한다는 건 절차가 몇 단계 복잡하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한덕수 권한대행보다는 몇 배 더 복잡한 생각을 할 것이라 보고 그에 대한 대비도 저희들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무현 - 정몽준 단일화’ 방식을 언급하며 “그때 전혀 다른 이질적인 두 후보가 원스톱으로 딱 한 차례의 여론조사를 통해 경선했다”며 “그런 것도 하나의 사례로 볼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기구에 대한 불신도 상당히 있지만 그 이외에 다른 빠른 방법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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