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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남 하동에 산불 2단계 발령…진화율 40%

박진환 기자I 2025.04.07 17:23:02

예초기 화재에 의한 비화 추정…총화선 4.9㎞ 중 3㎞ 진화 중
헬기 21대·인력 397명 긴급 투입…인근 주민 326명 긴급 대피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경남 하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산불 2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5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산림청 소속 산불진화헬기가 7일 오후 경남 하동에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7일 오후 12시 5분경 경남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확산을 막고, 신속한 진화를 위해 이날 노후 3시 30분을 기해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예상피해면적 50~100㏊, 평균풍속 7~11m/s, 예상진화시간 10~48시간 일때 발령한다.

불이 난 곳은 지난달 말 대형산불이 발생한 경남 산청 산불이 번진 지점과 3㎞ 정도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21대, 진화장비 37대, 진화대원 397명을 긴급 투입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이번 산불은 예초기 화재에 의한 비화로 추정되며, 산불영향구역은 47㏊, 총화선 4.9㎞ 중 1.9㎞ 구간에 대한 진화가 완료돼 진화율은 40%이다.

현재 산불현장의 기상상황은 평균풍속 4.6m/s의 북동풍이 불고 있으며, 최대풍속은 8m/s이다. 바람은 다소 잦아 들었지만 한번 번진 불길은 계속 확산하고 있다. 하동군은 회신마을과 양지마을 등 인근 주민에게 긴급 대피를 안내했다. 현재 인근 주민 326명이 대피를 완료했다.

산불이 시작된 곳 인근에 있던 70대 남성이 자체적으로 불을 끄다 양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산림당국은 이 남성이 예초기로 작업하다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현장 통합지휘본부가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적기에 대피령을 내릴 수 있도록 산불확산 예측도 등 산불 정보를 제공했다”며 “가용한 진화자원을 집중 투입해 주불진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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