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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총재 "물가상승률 여전히 2% 하회…물가·임금 더 지켜봐야"

양지윤 기자I 2025.03.19 16:13:43

통화정책결정회의 후 기자회견
"임금 동향, 물가 상황 파악 중요"
"중소기업, 임금 인상 움직임 있어 지켜봐야"
"근원 물가 상승세. 쌀 값·에너지 부담 완화 영향"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19일 임금 동향과 물가 데이터 파악이 중요하다며 향후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우에다 총재는 또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상승률이 2%를 하회하고 있다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며 물가 추이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우에다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결정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봄철 임금인상에 대한 평가와 정책운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임금 동향뿐만 아니라 폭넓은 금융물가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봄철 임금 협상 1차 집계 결과 5.46%로 지난해에 이어 높은 수준이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도 높게 나타나 임금인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는 1월 시점의 전망과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에서는 앞으로 임금 인상 움직임이 있어 주의 깊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에다 총재는 물가와 관련해서는 “현재 기조적 물가 상승률은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여전히 2%를 밑돌고 있다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CPI의 전년 동기 대비 변동률은 정부의 에너지 부담 완화 조치와 쌀 가격 상승에 기인한다”며 “쌀을 포함한 식품 가격의 상승은 비록 날씨 및 기타 요인에 의한 것이라 할지라도 가계 심리와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변화를 통해 근원 인플레이션율에 2차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물가 지표뿐만 아니라 거시적 수급 갭, 예상 물가 상승률, 임금 상승률 등 경제와 물가와 관련된 여러 정보를 면밀히 분석해 물가 상황을 평가해 나가겠다”고 했다. 일본의 지난 1월 근원 CPI는 전년동기대비 3.2% 상승해 34개월 연속 2%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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