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가 민가로 달려가고 있다’ 신고
당진시, 재난문자 송출해 외출자제 당부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충남 당진에서 멧돼지 20여마리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3마리가 현장에서 사살됐다.
| 25일 충남 당진 일대에서 멧돼지 20여마리가 한꺼번에 출몰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된 가운데 관계 당국이 추적 작업에 착수해 개체 3마리를 사살했다. (사진=충남 당진소방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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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8시 5분께 당진 신평면 일대에서 ‘산에서 넘어온 멧돼지 20여마리가 민가 쪽으로 달려가고 있다’, ‘도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멧돼지 수십마리가 나타났다’는 119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당진시청, 경찰, 소방 등 관계 당국은 유해조수 피해방지단, 119특수대응단 등 인력 20여명과 장비 6대를 신고 현장에 투입해 오후 2시까지 3마리를 사살했다.
당진시는 이날 오전 10시 36분부터 두 차례 재난 문자를 송출해 멧돼지 출몰 사실을 알리고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멧돼지 출몰로 인한 주민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20여마리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현장 출동 당시 5마리를 발견해 3마리를 사살했다”며 “멧돼지 추적에 나섰지만 대부분 개체가 사라져 피해 유무만 확인하고 철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