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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치참여는 누구나 자유고 참정권이 보장되어있지만 적어도 기본 상식이란게 있다”면서 “군복을 입고 정치를 하면 안 되고 법복을 입고 정치를 하면 안 되는 것처럼 검찰총장직을 이용해 정치적 사익을 추구하는 자는 결국 망조가 들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순간 지지율은 올라갈수 있겠지만 올라간 만큼 낙폭도 커 떨어질 때 중상을 입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거늘 자꾸 떡갈나무 잎을 먹으려고 하면 체하고 배탈나게 돼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
정 의원은 윤 총장이 사의를 표명하며 내놓은 입장문을 ‘정치 참여 선언문’으로 지칭하며 “(윤 총장은) 이제 누구 만나고 어딜 가고 인터뷰하고 그렇고 그런 수순을 밟아 나가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반기문을 타산지석 삼아 일정기간 잠수타고 나서. 참 염치없고 값싼 사람. 정치인 코스프레 커밍 순”이라고 힐난했다.
또 “정치는 아무나 하나. 총장직 그만두면 장모는 어떻게 되고 부인은 또 어떻게 되나. 윤석열의 모험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그의 말로는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입장문을 통해 “저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다.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