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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사장은 19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는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이 상당히 낮아서 화주를 유인하는데 고전할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내년 미주 노선을 이용할 화주와 계약이 2~3월께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신용등급 개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그동안 현대상선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고객 화주들을 대상으로는 과거의 서비스 기록 등을 통해 연속 계약을 유도하고, 현대상선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는 화주에 대해서는 신용등급 개선 노력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충성도가 있는 기존 화주들은 현대상선의 기존 서비스 기록 등을 통해 충분히 계약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리라는 분석이다.
현대상선에 대한 화주들의 신뢰회복은 한진해운 사태 이후 물동량 변화를 통해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이 유 사장의 주장이다. 미주서안 지역 점유율 순위가 지난해 11위에서 최근 5위로 오른 것은 화주들의 신뢰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얘기다.
유 사장은 “최근 미주 서안 점유율 순위를 보면 MSC 다음으로 현대상선이 있고, 이후 머스크가 랭크됐다. 상위 그룹에 2M+H 전략적 협력사가 있는 것”이라며 “선복 능력으로만 보면 우리보다 8~9배 이상인 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이다. 한진사태 이후 시장 점유율이 5위까지 올라갔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며 화주신뢰 개선에 있어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저널오브커머스(JOC) 자회사 피어스(PIERS) 데이터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미주서안 물동량은 올해 11월 기준 주당 1만4769TEU로 지난해 같은달 주당 9183TEU를 투입했던 것보다 60.8%(5586TEU) 증가했다. 현대상선의 미주서안 시장점유율은 7.3%로 전년 동월 점유율인 4.9%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유 사장은 2021년까지 80만TEU의 선복량을 차지해 글로벌 7~8위권 선사로 부상한다는 계획은 달성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들이 배를 짓고 영업능력을 회복시켜나가면 목표달성은 불가능하지 않다”며 “한진해운 사태 이후 한진해운 측 주요 고객들이 우리에게 많은 지원을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한진해운의 자산인 롱비치터미널 지분 인수, 2M+H 전략적 협력관계의 유지 등은 회사의 이익에 부합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롱비치터미널의 지분을 조금이나마 인수하는 것은 이용료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애초부터 3000억원 부채를 떠 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추후 지분 소유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분 참여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한편 유 사장은 현대상선이 2M 얼라이언스 가입에 사실상 실패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반쪽 가입이냐 아니냐는 화주와 영업에서 큰 관계가 없다. 화주들은 지금의 방식이 더 유연하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면서도 “하지만 협상결과가 부정적인 여론으로 작용하고 이런 영향이 아직 현대상선을 신뢰하기 어려워하는 화주들에게는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국익 차원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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