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18일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를 비롯해 애플워치 시리즈12·울트라4, 에어팟5의 국내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는 지난 12일 사전 주문을 시작한 데 이어 이날부터 국내 매장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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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을 곧바로 구매하기보다는 직접 만져본 뒤 교체 여부를 결정하려는 방문객도 적지 않았다. 기존에 쓰던 아이폰과 카메라 성능이나 배터리, 크기 등을 비교해보며 바꿀 만한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는 모습이었다.
아이폰15 프로를 사용하고 있다는 직장인 김모씨(31)는 “지금 쓰는 제품도 크게 불편하지 않아 바꿀지 고민했는데 카메라가 많이 달라졌다고 해 직접 써보려고 왔다”며 “가격이 부담되긴 하지만 한번 사면 오래 쓰는 편이라 바꾼다면 프로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모씨(24)는 아이폰18 프로맥스를 살펴보며 “사진과 영상을 자주 찍어서 카메라를 가장 먼저 확인했다”며 “온라인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 크기나 색상을 직접 확인하는 게 구매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특히 집중된 부분도 카메라였다.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에는 48메가픽셀(MP) 퓨전 메인 카메라에 아이폰 최초로 가변 조리개가 적용됐다. 촬영 환경에 따라 조리개를 조절할 수 있어 사진과 영상 촬영의 선택 폭을 넓혔다. A20 프로 칩과 차세대 베이퍼 챔버도 탑재해 성능과 발열 관리 능력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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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가격에도 프로 모델에 관심이 이어지는 배경에는 스마트폰 시장 전반의 고가화 흐름이 있다. 출하량이 줄어도 고가 제품 판매 비중이 커지면서 제조사들의 평균판매가격(ASP)은 상승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반면 매출은 8% 증가한 1100억달러로 역대 2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ASP는 399달러로 16% 뛰며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견조한 데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이 함께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가격 상승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조사에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가격은 평균 15% 올랐고 새로 출시된 제품의 가격 상승 폭은 평균 25%에 달했다. 메모리 등 부품 가격이 오르면서 제조사들이 원가 부담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거나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고가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길어지는 반면, 교체할 때는 프로·울트라 등 상위 모델을 선택하는 양극화가 한층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날 애플 명동에서도 높은 가격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카메라와 배터리 등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충분한지를 직접 확인한 뒤 구매를 결정하려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았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최근 스마트폰 가격 상승과 관련해 “메모리가 스마트폰 부품원가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면서 업계 전반의 가격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며 “제조업체들이 높아진 비용을 자체적으로 흡수할 여지가 거의 없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