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부터 투표 열기 '후끈'
잇달아 발생한 안전사고에 "안전 책임질 사람에게 투표"
청년들은 주거 안정 바라는 목소리 높아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강민혁·권아인 수습기자]
“정당에 상관없이 ‘일 잘하는 후보’를 뽑으려고 해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오전 9시 서울시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사전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대기하던 박새별(30) 씨가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소공동에 위치한 한 회사에 근무하는 박 씨는 출근 전 미리 투표소를 찾았다고 했다. 출근을 앞둔 직장인들이 몰린 탓에 소공동 주민센터 앞은 한때 1㎞가 넘는 긴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 | 2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행정복합청사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기다리는 모습(사진=김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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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서울 강남구 역삼1동주민센터. 20여명의 주민들이 투표를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투표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옷차림은 근무복, 정장, 캐주얼 등으로 각양각색이었다. 김민석(62) 씨는 “좌·우를 떠나서 일을 제대로 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 투표했다”며 “요즘 안전사고가 많은데, 이걸 제대로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 일꾼을 뽑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아침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은 “투표는 시민의 의무”라며 제각기 바람을 담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날 역삼1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노모(52) 씨는 “개발과 발전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사람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노 씨의 직장 동료 김모(45) 씨는 “청렴결백할것 같은 후보를 뽑았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 | 2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행정복합청사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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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장을 찾은 시민들 중 다수가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최근 서소문고가 붕괴사고와 수서동 매몰 사고 등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탓이다. 황재흥(70) 씨는 “재개발·재건축도 중요하지만 안전사고가 없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를 공약에 반영한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청년층 유권자들은 ‘주거 안정’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동작구 상도동에 거주하는 한모(28) 씨는 “전세는 씨가 말랐고, 월세도 너무 올라 사회초년생 월급으로 살아가기 벅차다”면서 “청년 주거 정책에 신경쓴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했다. 역삼동에 거주하는 엄모(26) 씨도 “청년 정책을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청년 문제를 제대로 알고 있는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 | 서울 종로구 사직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박모(26) 씨가 투표 인증샷을 찍는 모습(사진=권아인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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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시민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종로구 사직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박모(26) 씨는 “투표 인증샷 찍으려고 미리 인증샷 종이를 준비했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투표율은 1.7%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의 사전투표 동시간대 투표율(1.59%)과 견줘 0.11%포인트 높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며,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