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시 사무총장은 14일 도쿄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전날 후쿠시마 어민들과 진행한 면담 결과에 대해 “오염수 3만t이 방류됐지만 삼중수소 농도가 매우 낮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길을 건널 때나 비행기에 탑승할 때 어떤 위험한 일이 발생할지는 모르지 않는가”라며 “지금은 (IAEA가) 하는 것이 모두 옳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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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달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배관 밸브를 열어둔 채 작업이 이뤄진 탓에 오염수 1.5t이 누출된 사고와 관련해 “(사고가) 오염수 방류와는 어떠한 관계도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 반년이 넘게 흘렀음에도 여전히 일부 주변국과 어민들의 반대가 있다’는 질문에는 “대화를 통해 생각을 바꿔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그로시 사무총장과 만난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IAEA에 1850만 유로(267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