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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7일 발표한 ‘2025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가 31억2793만달러로 전년보다 1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2억4494만달러 수준에 근접한 규모다.
지난해 수출은 4억6859만달러로 전년보다 30.0% 증가했고, 수입은 26억5933만달러로 13.9% 늘었다. 무역적자는 21억9074만달러로 전년보다 10.9% 확대됐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은 30억7179만달러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4억4110만달러, 수입은 26억3069만달러였다. 대중 무역적자는 21억8960만달러로 늘었고, 북한 전체 교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98.0%에서 98.2%로 높아졌다.
중국에 이어 주요 교역국은 베트남, 탄자니아, 인도, 짐바브웨 순으로 집계됐다. 탄자니아와 짐바브웨, 라오스는 새롭게 10대 교역국에 포함됐다. 10대 교역국 가운데 아시아 국가는 5개국으로 늘었고, 교역 비중도 99.1%까지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조제우모와 솜털(가발·속눈썹 등, HS 67)이 2억576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43.9%를 차지하며 최대 수출 품목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광·슬랙 및 회, 철강, 광물성연료, 시계 및 부분품이 뒤를 이었다.
수입은 광물성연료를 비롯해 플라스틱 및 그 제품, 조제우모와 솜털, 동식물성 유지, 인조필라멘트섬유 순으로 많았다. 특히 가발·속눈썹 원부자재와 인조필라멘트섬유 수입이 각각 21.9%, 19.3% 증가해 임가공 수출을 위한 원부자재 수입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 품목을 보면 베트남에서는 커피·차류를 694만달러, 인도에서는 의료용품을 428만달러 수입했다. 반면 무역 흑자를 기록한 라오스와 인도네시아에는 각각 담배 252만달러, 염료·안료·페인트 63만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관계자는 “2025년 북한의 대외 교역은 최근 증가 추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팬데믹 이전 수준인 2019년 규모에 근접했다”며 “특히 수출액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어, 교역 구조 및 품목에 두드러진 변화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