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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맞춤 AI ‘뤼튼 3.0’ 공개…“생성 AI 넘어 생활 AI로”

김경은 기자I 2025.04.08 15:10:55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 기자간담회서 발표
“이용자와 감정 교류” 개인화된 ‘AI 서포터’ 도입
현금성 포인트로 보상 제공…수익화 본격 시동
올해 MAU 500만→1000만 확대…“1인 1AI 시대 연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8일 “뤼튼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넘어 생활형 AI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생성형 AI와 달리 누구나 일상에서 쉽고 재밌게 사용하는 생활형 AI를 통해 ‘1인 1 AI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뤼튼 3.0’ 출시를 통해 모두의 일상 속 깊숙이 자리 잡는 진정한 데일리 AI 서비스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뤼튼 3.0’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
이번 간담회는 지난 2021년 뤼튼 1.0 출시 이후 4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이달 말 출시 예정인 뤼튼 3.0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뤼튼 3.0의 수익모델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수익화 계획도 발표했다.

뤼튼 3.0의 핵심은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인 ‘AI 서포터’로 이용자의 정보와 대화를 바탕으로 개인에 최적화한 AI를 의미한다. 이용자가 AI 서포터의 외형과 말투를 맞춤형으로 설정하고 감정적 교류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업무 비서 형태의 ‘AI 에이전트’와 구분했다.

뤼튼에 접속하면 AI 서포터가 이용자에게 말을 걸어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업무나 과제, 검색에 필요한 질문에 대한 답변도 제공한다. 이용자의 최근 관심사에 맞는 뉴스레터를 준비해 제시한다.

제성원 컴패니언 서비스 파트장은 “기존보다 10배 개선된 메모리 성능 덕분에 AI 서포터가 대화를 통해 파악한 이용자의 정보를 최대한 많이, 오랫동안 기억한다”며 “다소 기계적이고 단발적이었던 AI 서비스 사용 행태를 탈피하고 사용자와 감정적 교류를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뤼튼 3.0이 무제한 무료 서비스라는 점도 다른 생성 AI 서비스와의 차별점이다. 뤼튼은 자체 AI 모델이 아니라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 앤스로픽의 ‘클로드’ 같은 기존 개발 모델을 가져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발 비용을 낮췄다.

뤼튼 3.0을 통해서는 본격적인 수익화에도 나선다. 뤼튼 3.0은 이용자가 출석, 광고 시청, 걷기 등의 과제를 수행하면 현금성 포인트를 제공하는 보상 체계를 도입했다. 이용자는 과제를 수행하며 보상을 얻고 뤼튼은 기업 광고를 유치해 수익모델을 창출한다는 계산이다.

현재 편의점 등과 제휴해 20~30곳에서 현금성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나 향후 금융사와 협업해 현금 인출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네이버, 카카오의 페이서비스와 같은 금융업 진출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대표는 “2년 전에 뤼튼의 꿈은 ‘AI 시대의 포털’이라고 밝혔다”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500만을 넘어선 시점에서 이 목표를 다시 한 번 다지고 있다. 뤼튼 3.0을 통해 목표 달성을 위한 방식을 훨씬 구체화했다”고 자신했다. 이어 “올해는 MAU 1000만을 목표로 달려 나가겠다”며 “향후 국민 5000만명에게 맞는 5000만개의 AI를 보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뤼튼 3.0’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뤼튼테크놀로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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