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는 지난 2일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상은 산업 기술 발전에 공헌하거나 학문적인 성취를 이뤄 모교의 명예를 높인 서울대 공대 동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1993년부터 지금까지 32회에 걸쳐 해외 부문 34명, 국내 부문 83명 등 총 117명의 동문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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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사장은 지난 1983년 기계설계학과 졸업 이후 HD현대인프라코어에서 건설기계 분야의 기술 상용화를 주도했다. 현재 무인자동화 건설현장 시연 등 국내 건설기계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안현 사장은 1990년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했고, SK하이닉스에서 반도체 기술의 연구개발(R&D)을 선도해 왔다. 인공지능(AI)향 토털 메모리 솔루션 제품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최주선 사장은 1986년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거치면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이끌었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 크게 공헌했다. 지금은 삼성SDI 대표이사로 국내 이차전지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장인화 회장은 1981년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포스코그룹에서 30여년간 철강, 이차전지 등 소재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한국철강협회장,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 등을 맡아 국내외에서 공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김영오 서울대 공대 학장은 “그동안 서울대 공대는 상상을 가능케 하고 세상을 바꿀 원동력을 가진 공학 인재를 배출해 왔다”며 “각 분야의 산업 발전을 견인한 수상자 네 분의 열정과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