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일자리수가 구직자수 제쳤다..사실상 '완전고용' 상태

조유송 기자I 2017.11.01 15:09:33
일본 유효구인배율 추이 [사진=일본 후생노동성]
[이데일리 e뉴스 조유송 인턴기자] 일본 내 일자리 수가 구직자 수를 넘어서면서 고용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로 간주되고 있다. 반면 기업 입장에선 구인난은 심화될 수밖에 없게 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전날(10월31일) 발표한 9월 정규직 유효구인배율(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은 1.02배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구직자 1인당 1.02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있다는 뜻인데,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최고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경기회복에 인구감소가 겹쳐 정규직 채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파트타임 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유효구인배율은 1.52배로 8월과 같았다. 9월 완전실업률도 2.8%로 지난달과 같았다.

기업이 채용하려 해도 근무지 등 조건이 맞지 않는 ‘미스 매치 실업률’은 3% 정도인 것으로 추정됐다. 미스 매치 실업률이 3% 이하이면 일할 의사만 있으면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완전고용상태’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일본 기업들은 인력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단카이 세대(1947~49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 680만명은 은퇴를 준비 중이다. 반면 20대 취업 준비생은 한 해 120만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 2011년 이후 현재까지 일본의 취업준비생 중 80%~90% 정도가 졸업 전에 직장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구직자들이 지난 6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일본기업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구직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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