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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에 완벽한 외모·행동 요구"…외신이 전한 죽음

채나연 기자I 2025.02.18 17:24:10

NYT “압박 심한 한국 연예산업에 닥친 비극”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주요 외신들이 25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 김새론(25)의 비보를 잇달아 보도하며 “압박 심한 한국 연예산업의 비극”이라고 꼬집었다.

(사진=고(故) 김새론 배우 SNS)
로이터와 AFP 통신을 비롯해 미국의 CNN, CBS, 뉴욕타임스(NYT), 뉴욕포스트, USA투데이, 폭스뉴스, 영화·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피플 등은 16∼17일(현지시간) 한국 언론을 인용해 이 소식을 전했다.

외신들은 김새론이 어린 나이에 뛰어난 연기로 인정받고 스타덤에 올랐지만, 음주운전 사고 이후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고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고 전했다.

AFP는 “김새론은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줬고, 여러 영화상을 받았지만,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20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은 뒤 경력이 갑자기 중단됐다고 전했다.

NYT는 “한국에서 가장 찬사를 받는 젊은 배우 중 한 명이었던 김새론은 2022년 음주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대중의 비판에 직면한 이후 어떤 작품에도 출연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김새론은 한국의 가장 유망한 여배우 중 한 명이었지만, 2022년 음주운전 사건 이후 커리어에 큰 타격을 받았다”고 했다.

외신들은 이른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 스타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한국의 연예산업이 성장하는 스타들의 정신 건강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CNN도 앞서 세상을 떠난 아스트로 문빈, 에프엑스 설리, 샤이니 종현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최근 젊은 K팝 아이돌과 K드라마 스타들의 사망은 한국 연예산업에서 정신 건강과 압박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부각시켰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K-엔터테인먼트의 경쟁이 치열하고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환경과, 외모·행동에 있어서 완벽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스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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