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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전날 오전 11시 50분께 노란색 스프레이로 감금, 납치, 동부경찰서, 조현병 환자 등의 단어를 자신의 SM3 전기차에 쓰고 검은색 스프레이로 차량 번호판을 가린 채 운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제주시 아라동에서 출발해 약 40분간 시내에서 차를 몰고 12시 35분께 제주동부경찰서에 난입해 소란을 피웠다. A씨는 경찰의 하차 요구에도 이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0분 넘게 A씨와의 대치가 계속되자 결국 차량 유리를 깬 뒤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결과 A씨는 자신의 아내인 30대 B씨가 지난 6일 다른 사람의 차량 위에서 난동을 부리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을 발로 차 폭행한 혐의로 입건되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A씨는 아내가 타고 있던 순찰차 뒤를 차로 쫓으며 들이받을 것처럼 위협하기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또 올해만 60건 넘는 허위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