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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자금으로 약 10억 달러를 모금한 테라파워는 지난 12월 아랍에미리트에서 나트륨 원자로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수소를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에미리트 원자력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MR 건설 위치는 미국의 와이오밍주 케머러의 석탄 화력발전소 인근이다. 테라파워는 미국 당국의 승인이 6월까지 나지 않더라도 초기 공정은 상당 부분 핵 활동과 무관한 만큼 예정대로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구상이다. 테라파워의 목표는 2030년 완공 및 가동이다.
르베크 CEO는 “나트륨 원자로는 경수로 원자로 대비 비용이 절반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원자로인 SMR은 발전 용량이 300MW수준으로 대형 원전에 비해 3분의 1수준에 불과하지만 수랭식 원자로에 비해 적은 비용과 작은 입지나 내륙에 건설할 수 있어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경쟁사인 뉴스케일은 미국 최초의 SMR 건설에 도전했지만 고금리와 비용상승으로 인해 향후 건설에 따라 전력공급 가격 인상을 논의하다 계획이 보류된 상태다. 테라파워는 건설계획을 밝히면서도 별도로 요금예상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르베크 CEO는 “나트륨 냉각 원자로는 더 낮은 압력에서 작동하므로 더 적은 수의 안전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공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줄이고 안전을 유지하면서 더 간단한 재료로 건설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