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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 중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반드시 도입되어야 한다”며 “자사주를 18%나 보유 중인 금호석유화학이 그 대표적인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차파트너스와 같은 행동주의 펀드가 지금보다도 활성화 되어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차파트너스는 조현식 전 한국앤컴퍼니 고문의 처남 차종현 대표가 경영하는 행동주의 사모펀드다.
박 전 상무는 2021년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다가 해임된 바 있다. 이후 금호석화가 보유한 자사주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왔다. 특히 금호석화가 지난해 자사 보통주 17만1847주와 OCI 보통주 29만8900주를 교환한 것에 대해 “명분 없는 자사주 교환”이라며 자사주 처분 무효 소송을 냈다가 패소하기도 했다. 금호석화가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OCI와 자사주를 교환했다는 주장이었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제3자에게 넘길면 의결권이 살아난다. 금호석화는 작년 말 기준 18.3%(약 525만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